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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주년 6·25전쟁 기념식, 아버지의 희생과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헌신을 기억하며

물괴기 2026. 6. 2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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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철수작전부터 병역명문가 선정까지, 우리 가족이 함께 이어가는 나라사랑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 6월 25일, 뜻깊은 날을 맞아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제76주년 6·25전쟁 기념식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6월 25일은 더욱 특별하고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바로 저의 아버지가 치열했던 그 현장에 계셨던 6·25 참전용사이시기 때문입니다.

 

🎖️ 몸에 새겨진 훈장, 나의 자랑스러운 아버지

    아버지는 전쟁 초기 미군 부대에 배속되어 복무하셨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카투사(KATUSA)와 같은 형태로 나라를 위해 싸우셨던 것이지요.

    역사 속 한 장면인 흥남철수작전 당시, 아버지는 군함을 타고 가까스로 부산항으로 내려오셨다고 합니다. 이후 경주 벌판에서 부대를 긴급히 재정비한 뒤, 머뭇거림 없이 다시 최전방 전선으로 향하셨습니다.

    치열한 전투 중 파편을 맞아 큰 부상을 입기도 하셨습니다. 당시 워낙 긴박한 상황이었기에 군 병원이 아닌 서울의 일반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으신 후, 몸이 회복되자마자 다시 전선으로 복귀하셨습니다.

    지금도 아버지의 몸에는 당시 전쟁의 상흔인 파편 자국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흉터가 아니라, 이 나라를 지켜낸 가장 고귀한 훈장입니다.

출처 입력

👨‍👦‍👦 삼대가 이어온 나라 사랑, '병역명문가'의 영예

우리 가족에게는 대대로 이어오는 자랑스러운 기억이 또 하나 있습니다. 지난 2021년, 3대가 모두 현역 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에 수여되는 '병역명문가'에 선정된 것입니다.

당시 아버지를 모시고 서울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병무청장상을 수상했던 순간은 지금도 가슴 벅찬 소중한 추억입니다.

 

▶ 2021년 병역명문가 시상식 현장 기록 https://blog.naver.com/jooyb/222413971989

▶ 거제타임즈 보도기사 https://www.geoje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5716 ▶ 거제신문 인터뷰 기사 https://www.geoj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3601

▶ 2021년도 시상식 다큐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WQVGBNYAAbg

2021년도 자랑스러운 그대家 대한민국 병역명문가

  

 

    수상 기념 촬영은 거제 장승포의 '기적의 길'에서 우리 가족 남성들이 모두 모여 진행했습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자녀 세대까지 이어지는 병역의 전통을 함께 기념하는 참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제76주년 기념식

    올해 기념식은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엄숙하고도 따뜻한 분위기 속에 시작되었습니다.

🎈 1부 위안행사: 세대를 뛰어넘은 감사와 위로

    약 20분간 진행된 1부 행사에서는 윤슬유치원 원아들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율동이 펼쳐졌습니다. 아이들의 재롱에 참전용사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꽃이 피어났습니다. 이어 거제소년소녀합창단의 아름다운 선율이 행사장을 따뜻하게 채웠고, 마지막으로 바리톤 강계원님이 가곡 「비목」을 비롯한 세 곡의 노래를 불러주며 참전용사분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깊은 울림의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 2부 본 기념식: 잊지 않겠다는 다짐

    육군 제39보병사단 제1대대 장병들이 수고해 준 '6·25 참전국 국기 입장' 순서는 참석한 모든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피 흘려 싸워준 참전국들의 국기가 차례로 입장할 때마다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후 국민의례, 참전용사 입장 및 꽃 전달, 기념촬영, 유공자 표창과 감사패 수여가 이어졌고, 기념사와 격려사를 지나 마지막으로 목놓아 부르는 '6·25의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을 끝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 지역사회가 전하는 따뜻한 손길과 나눔

    올해 행사에는 총 14분의 참전용사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해마다 눈에 띄게 그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 아프고 안타깝지만, 우리 곁에 계시는 동안만이라도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하게도 지역사회에서 참전용사분들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온정을 베풀어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 이화온누리약국 (경남 거제시 서문로 72 태원회관 / 055-635-9792) 이날 약사님께서 직접 참전용사분들의 식사 자리에 찾아오셔서, 어르신들 한 분 한 분께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일일이 전달해 주셨습니다. 따뜻한 나눔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용쓰네' 젊은 사장님 개인적으로 친분은 없지만, 평소 지역 봉사활동에 적극적이라고 들었던 '용쓰네' 사장님도 행사장을 찾아 묵묵히 여러 가지 봉사를 도맡아 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묵묵히 선행을 실천하는 젊은 세대의 모습을 보며 참 대견하고 든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최근에 개업한 고현점 : 경남 거제시 거제중앙로31길 6 1층)

 

이화온누리약국

경상남도 거제시 서문로 72 태원회관

용쓰네갈비 고현직영점

경상남도 거제시 거제중앙로31길 6 1층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행사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매끄럽고 훌륭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경남지부 거제시지회'를 언제나 꼼꼼하고 성실하게 잘 이끌어 주시는 과장님께도 마음 깊이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과장님 같은 분들의 헌신적인 노고가 있기에 참전용사분들의 명예가 더욱 빛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글을 마치며

   우리가 오늘날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결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가장 찬란한 젊음을 바치고 목숨을 걸었던 참전용사분들의 위대한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제76주년 6·25전쟁 기념일을 맞아, 다시 한번 나의 자랑스러운 아버지와 모든 참전용사님들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와 존경을 바칩니다.

   오늘 행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 그리고 늘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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